대통령실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관섭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공석이 된 정책실장과 외교부 1차관 후임도 함께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저는 비서실장직을 올해 말까지 하고 내년부터 이 정책실장이 후임으로 맡게 된다”며 “공석이 된 정책실장직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실장직은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맡게 된다.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사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수위 시절부터 비서실장을 맡은 지 20개월이 넘어갔다.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0%에 해당한다”며 “20개월 정도면 제 소임을 다한 것 같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어 “(사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한 뒤 승인했다”며 “많이 부족함에도 비서실장으로 임명해주고 많은 신뢰를 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브리핑 후 이 정책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을 잘 이끌어준 김 비서실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각오로 윤 대통령을 잘 보필하겠다”며 “오직 국민을 바라보고 원하는 바를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