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뭉쳐야 산다” 신년사로 미리 보는 2024년 경영계

“위기극복”·“뭉쳐야 산다” 신년사로 미리 보는 2024년 경영계

기사승인 2023-12-29 16:43:50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경영계가 오는 2024년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8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며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회복이 기대보다 더딜 수도 있고 각 경제주체들의 회복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기업과 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혁신과 진일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도 언급됐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실효성 있는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망 강화에 힘쓰겠다”며 “소통플랫폼을 통해 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아 깊이 있는 논의로 발전시켜왔고, ‘웨이브(Wave)’를 중심으로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구광모 대표가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보냈다. 사진은 영상 캡처. LG그룹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지난 20일 이른 신년사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언급했다. 구 대표는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진정한 차별적 가치를 향한 도전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고 감동한 고객들로부터 받는 사랑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는 2024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 속 노동유연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다”며 “미국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와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부의 지원도 촉구됐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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