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2024년,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인 원년” [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2024년,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인 원년” [신년사]

기사승인 2023-12-29 17:14:59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협중아오히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024년이 ‘함께하는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인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농촌이 살아야만 농협이 살 수 있고, 나라도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농업인의 날’을 기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 살리기에 우리 농협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바 있다”며 “일자리와 소득이 풍부한 농촌, 사람이 찾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위한 100대 핵심과제가 각 부문별 사업계획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과제 실천으로 절박한 농촌에 변화의 바람, 활력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청년농업인 육성과 도농상생 공동사업 추진 등 기존 사업은 확대·강화에 주력하고, 범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농촌 공간 개발 및 환경개선 투자 등의 신규 추진 사업은 성과 창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2024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에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그는 “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경영기조를 ‘현상유지’내지는 ‘긴축경영’에 두고 있다”며 “우리도 예외일 수 없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농축협 등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고,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이 계속되며 제조 계열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부문별 핵심역량 강화도 이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이 회장은 “금융부문의 경우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와 상대적 열위의 기업금융 점유비 등 관련 문제점들이 갖는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 발전 등 금융업 전반의 대전환기를 좋은 기회로 삼아 선도적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역량 확충과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경제부문에 대해 “판매농협 구현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주 산하 계열사들의 자립 경영기반 확립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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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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