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해현경장’의 자세로 점검하고 다듬어야” [신년사]

최태원 SK 회장 “‘해현경장’의 자세로 점검하고 다듬어야” [신년사]

기사승인 2024-01-02 10:10:47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나가자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신년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음을 낼 수 있다. 해현경장의 자세로 우리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이다. 옛 한(漢)나라 사상가 동중서가 무제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작년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에너지 위기 등 예상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성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시도 언급됐다. 최 회장은 “ 전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해결책(Solution)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며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그린에너지, AI/디지털, 바이오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새해에는 ‘우리의 행복’이 지속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SK 구성원들이 모두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행복을 키워가는 갑진년(甲辰年)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하 신년사 전문.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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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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