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대 증원 의지를 드러냈다. 필수 의료 위기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불가피하게 의사 증원 문제가 따른다고 하더라도 필수 의료 인력 확보와 지역의 공공 의료 시스템 확보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서 의료계를 둘러싼 많은 현안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됐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 기후환경 변화 등 의료계도 현실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의료계 현안들을 짚었다. 그는 “비대면 의료 본격 도입, 지역 간 의료 인프라 격차 문제, 의료 수가 합리적 조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사회 전체 양극화 문제는 의료 사회에도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대한의사협회와 일하는 데 있어 사회적 저항과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송구하다. 이런 과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편으로는 의료계 여러분을 불편하게 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야 할 것들은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으면서 (의료계) 여러분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