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19 합의로 파괴한 GP 콘크리트 초소로 복원

북한, 9·19 합의로 파괴한 GP 콘크리트 초소로 복원

기사승인 2024-01-05 09:00:16
지난해 11월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목재로 초소 구조물을 짓고 있다. 국방부, 연합뉴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지 두달여만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했다.

5일 연합뉴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파괴 GP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직후, 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GP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목재로 초소 구조물을 짓고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9·19 합의 차원에서 지난 2018년 11월 DMZ 내 GP 11곳 중 10곳을 파괴했다. 1개는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했다. 이에 따라 DMZ 내 북한군 GP는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줄었다.

당시 파괴된 북한군 10개 GP 중 일부에서 콘크리트 초소가 식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파괴 GP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북한군이 남북 교류·협력 상징으로 꼽히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우리 군 감시자산에 의해 포착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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