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타고 광화문으로…  

설국열차타고 광화문으로…  

- 하얀 눈 세상으로 변한 광화문 일원
- 짧은 시간에 많은 눈 내리면서 설국(雪國) 연출
- 소한 추위 큰 눈에 덮혀

기사승인 2024-01-06 23:58:00
6일 저녁 빛초롱 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 큰 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 광화문 빛초롱 축제 나섰던 시민들 환호
- 경기 남부 최대 5cm까지 쌓일 전망
- 도로 곳곳 살얼음이 끼고 빙판길 주의
- 월요일 출근길에 영하 10도로 급강하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됐다.
눈구름이 밤하늘을 덮으며 서울 광화문 일대에 6일 밤 7시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해 도서지방에서 시작한 눈이 인천을 거쳐 수도권 내륙으로 확장되면서 서울 도심에 내린 큰 눈으로 광화문 이순신 동상도 하얀 눈으로 덮혔다.

주말 저녁 가족과 함께 광화문 빛초롱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예상치 못했던 함박눈을 맞으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눈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에 내리고, 경기 남부에 최대 5cm까지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7시30분 인천과 경기 김포에, 오후 8시10분에는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 오후 8시20분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후 밤 9시에 모두 해제했다.



서울 지역에는 1~3㎝ 눈이 내렸으며 자정까지 1~3㎝의 눈이 더 내리겠다. 발달한 눈구름대가 시간당 40㎞의 속도로 동남 동진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강하게 발달해 1~2시간 정도 시간당 1㎝ 내외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화성 3.1㎝ ▲고양 2.9㎝ ▲하남 2.0㎝ 등이다. 눈은 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1∼5㎝, 경기 북부 1∼3㎝다.
밤사이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고, 빙판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차량운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아침이면 눈은 대부분 그치지만, 낮 동안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몰아쳐 중부지방은 한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며 다시 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밤이 되면 기온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월요일 출근길엔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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