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신고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8일 연합뉴스와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40분 평택시 지산동에서 ‘SM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계속 들이받으며 주행한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신고 들어 온 SM5 승용차를 찾아 정차를 요구했다. 운전자는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고 100ｍ 정도를 계속 주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인근 주택가 골목길에서 순찰차 2대로 차량의 앞을 막아 세웠으나,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을 막은 순찰차 1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운전석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던 경찰관 등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30대 남성 A씨로 특정하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를 체포하는 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음주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