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을 두고 방송사와 소속사 모두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8일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에 따르면, 강경준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만료 이후 최근까지 연장 여부를 논의해 왔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 소속사 측은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인 만큼 회사에서 답변이 어렵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준이 유부녀 A씨와 외도 중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 남편 B씨가 지난해 12월 강경준을 상대로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게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소속사 측은 “오해 소지가 있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이 강경준과 A씨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커졌다. 침묵을 유지하던 강경준은 SNS 계정을 폐쇄하며 자취를 감췄다.
강경준은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에 매진 중인 일상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일로 방송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강경준의 기 촬영분은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 역시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