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한계 돌파해 2030 비전 가속화…올해 10조 투입” [CES 2024]

조주완 “한계 돌파해 2030 비전 가속화…올해 10조 투입” [CES 2024]

LG전자,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에 10조원 투자
B2B 고객 확보해 2030년 약 200조 규모 성장 예상
인공지능을 ‘공감 지능’이라고 재정의

기사승인 2024-01-11 10:34:54
조주완 CEO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하고, ‘7·7·7’ 목표 달성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조은비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하고, ‘7·7·7’ 목표 달성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삼수 전략책임자(CSO)는 “R&D 투자 규모가 보통 전체 매출액의 4.5조, 해외 공장·라인 투자 3.5조,M&A에 2조를 상정해 놓고 있다”며 “LG전자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하기엔 한계가 있어 M&A와 JV(조인트벤처)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OS 및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단위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가 지난 하반기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는데, 급속 충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다수의 B2B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을 잘 준비한다면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웹OS를 조단위 매출로 키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올해 그 약속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와 유럽에 집중된 디지털 광고사업을 인도, 중남미 등 성장국가로 확대하면 올해 분명 조단위 이상 매출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쟁사가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에 대해서는 높은 가격 때문에 ‘B2C로 오기엔 어려운 가격대’라고 말했다. 

박 HE사업본부장은 “이번에 LG가 출시한 제품은 77인치로 전세계 없는 제품이다. 4K레볼루션의 무선오디오비디오까지 전송 가능한 제품으로 연내 출시 계획이 있다”며 “LG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공간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인테리어 오브제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EV/EBITDA) 7배 이상 등을 달성하겠다는 ‘7·7·7’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많은 분들께서 7% 성장이 가전사업에서 가능하냐는 우려도 한다”라면서도 “기존사업을 늘리고,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을 타깃하고, 신사업 고도화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목표한 바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조 사장은 “LG전자는 인공지능을 ‘공감 지능’이라고 표현한다. 인간과 공감하는 공감지능을 비전으로 내세워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공감하는 AI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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