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별 전략 마련을 예고했다. 정부·여당인 점을 활용해 해당 전략을 총선 전 까지 실천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지역) 격차해소를 이번 총선 공약에 큰 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지방 격차를 뭉뚱그려 추상적 접근을 해 실질적 해결을 하지 못한 이유”라며 “서로 상황과 현실적 필요·요구가 다르다. 지역별 격차를 세분화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지연기간 동안 받은 세비 전액을 반납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공천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안은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 핵심인사와 깊이 상의하고 말했다”며 “국민이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는 공직 생활 중 금고 이상이 확정될 경우 퇴직금이 없어진다”며 “하지만 국회의원은 그렇지 않다. 재판지연이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법체계가 잘못됐다는 점을 국민께 보여 드리는 게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은 해당 제안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돼 이날 인선과 내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