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개인정보 분야 국제 허브로 도약할 것”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분야 국제 허브로 도약할 것”

기사승인 2024-01-11 13:47:23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제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 개회에 앞서 국기에 대한 의례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올해 개인정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 국제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11일 UN, OECD,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총회(GPA), 아태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APPA) 등 각종 국제협의체 및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규범 형성을 주도하고 국제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국제 사회에서 개인정보 관련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간 역임했던 APPA 집행위원과 더불어 GPA 집행위원 역할도 새롭게 맡았다. GPA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92개국 140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 국제협의체다. 개인정보 분야의 UN으로 불린다.

개인정보위는 GPA 집행위원과 GPA 내 ‘인공지능 작업반(워킹그룹)’ 공동의장으로 필요한 논의 주제를 설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 과정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6월 ‘인공지능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GPA를 앞두고 인공지능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국제 논의를 준비하기 위한 내용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감독기구와 협력해 개인정보 처분사례 공유 체계도 구축한다.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처분 사례와 주요 판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될 사이트는 각국 정부 기관, 민간기업 등 전세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처분사례와 주요 판례를 공유하는 포털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독자적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지니면서도 수준 높은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갖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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