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을 하나 깔아놓는데 1.35kW 규모의 원전 하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흥 삼성전자만 해도 생산 라인이 7개가 있다”며 “여기에 라인을 깔기 위해 전력 배송, 송전 체계를 만드는 데만 해도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원전은 이제 필수”라면서 “탈원전을 하면 반도체 뿐 아니라 첨단산업은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 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 교수 등 학계, 이정현 KIST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경기도 용인시 지역주민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