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상가 분양률 90%…입지가 한 몫”

“원베일리 상가 분양률 90%…입지가 한 몫”

기사승인 2024-01-17 06:00:02
래미안원베일리 상가동인 ‘원베일리스퀘어’. 사진=송금종 기자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상가동인 ‘원베일리스퀘어’가 막바지 잔여 물량을 털고 있다. 분양가가 높은데도 3000가구 대단지 내 단독상가라는 메리트 때문인지 공실은 일부만 남았다.

17일 부동산에 따르면 원베일리상가 분양률은 90% 이상이다. 6층(지하1층~지상5층) 건물 중 지하1층 4개⋅지상 1층 9개실만 비었다. 나머지는 분양이 마감됐다.

지하 상가분양가는 전용 15평 기준 12억원 중반이다. 임대차 계약 시 보증금 1억원, 월세는 439만원 수준이다. 16평 월세는 480만원 언저리이다.

1층은 훨씬 비싸다. 1층 상가 7.5평 기준 분양가는 13억원 중반이다. 임대로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19만원 가량이다. 최대 평형인 18평 분양가는 40억원이다. 임대 시 보증금 4억원, 월세는 1182만원 정도이다.

맞은편 ‘래미안퍼스티지’ 상가와 임대보증금으로만 2배 차이가 난다.
‘원베일리스퀘어’ 지하 상가내 공실이 남아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좋은 입지 때문이다. 지하상가가 고속터미널 몰과 연결돼 지상보다 유동인구가 많고,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이 상가 옆에 들어설 예정이라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한 중개인은 “(원베일리 입주가구가) 래미안퍼스티지보다 많고 상가도 한 군데고, 한강공원까지 길이 뚫려 있어서 입지가 더 좋다”며 “640가구 ‘원펜타스’도 몇 달 후에 입주하고, 지하에 대형마트가 오픈해서 직접 장사를 하더라도 매출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원베일리상가 지하층엔 카페, 식당 등 요식업종이 몰려있다. 2~5층은 병원·약국·학원·증권사·은행 등 업종이 다양하다. 1층 상가는 공인중개사무소가 거의 독점했다. 전체 158호실 중 개업중개소만 34개소다.

또 다른 중개인은 “반포에서 밥을 먹으려 해도 고속터미널까지는 가야할 만큼 먹을 곳이 주변에 마땅찮다”라며 “겹치지 않은 메뉴로 이 곳에 개업만 하면 거의 독점”이라고 귀띔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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