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달 탐사선, 20일 착륙 도전…한국 2033년 계획

일본 달 탐사선, 20일 착륙 도전…한국 2033년 계획

기사승인 2024-01-18 19:27:15
다네가시마 AP·교도=연합뉴스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도전한다. 일본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18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하를 시작하고 20분뒤 달 착륙에 나선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 등 단 4개국에 불과하다. 일본은 지난 4월 인도에 앞서 4번째 국가에 도전했지만 하쿠토-알 1호가 하강 도중 추락하면서 인도에 밀렸다.

달 착륙에 재도전하는 탐사선은 ‘슬림’으로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달 14일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한 슬림은 착륙 시점을 기다리며 달 주위를 돌고 있다. 슬림은 착륙 이후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내년 하반기 두 번째 달 착륙선 하쿠토-알 2호의 달 착륙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역시 달 탐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본에 비해 달 탐사 시점은 10년 가량 늦다. 한국은 오는 2033년 자체 기술로 제작한 무인 탐사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착륙선은 1.8t급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달로 보내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3년까지 10년간 530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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