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만나세요” 김재중 분노케 한 ‘사생택시’ 뭐기에

“스타와 만나세요” 김재중 분노케 한 ‘사생택시’ 뭐기에

기사승인 2024-01-23 09:54:20
가수 김재중. 인코드, 김재중 SNS 캡처

가수 김재중이 일명 ‘사생 택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생 택시는 연예인을 뒤쫓아 자택 등 사적인 장소까지 운행하는 택시를 가리킨다.

김재중은 22일 SNS에서 “어제 차량 6대 모두 블랙박스로 촬영했다. 앞으로 더 수집할 예정”이라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집 앞까지 따라온 사생 택시 기사들을 겨냥한 글이다.

그가 공개한 택시 명함을 보면 일본어와 중국어로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라고 적혔다. 명함 주인을 ‘S.C.팀&투어’로 소개하는 등 기사들이 조직적으로 연예인 뒤를 쫓는 정황도 담겼다.

사생 택시로 인한 피해는 사생활 침해에서 그치지 않는다. 과속 운전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벌어질 위험도 크다. 그룹 갓세븐, 엑소, 슈퍼주니어 등이 국내외에서 사생 택시에 쫓기다 사고를 당했다. “매번 목숨 걸고 도망가듯 운전하는 거 무섭다”(김희철)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다.

김재중은 “(도로에서)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이라고 꼬집으며 “‘재중씨가 결혼하면 예식장에도 꼭 찾아가겠다’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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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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