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종병원, 7월부터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 동시 실시

수도권 상종병원, 7월부터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 동시 실시

중소병원 인력 공백 최소화
총 22개 병원 대상…7월 18곳·10월 4곳

기사승인 2024-01-24 15:30:06
게티이미지뱅크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이 올해부터 같은 기간에 신규 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2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간호사 채용면접은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 시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를 적용해왔다. 합격 통보를 받고 임용을 기다리는 이른바 ‘대기 간호사’들은 실제로 입사해 근무하기까지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로 방치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 지방 중소병원의 경우 소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으로 급작스럽게 발령이 나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으로 인해 고충이 컸다.

이를 해결하고자 소위 ‘빅5’라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들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자율적으로 간호사 동기간 면접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해당 병원 5곳(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 임용포기율은 2019년 29.6%에서 2022년 22%로 8%p 가까이 감소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대한병원협회 등과 논의를 거쳐 올해부터 이를 수도권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8곳은 7월, 4곳은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간호사 동기간 면접제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7월에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보는 병원 18곳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가천대 길병원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10월 중에 실시한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해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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