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이 내놓는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06포인트(0.26%) 내린 3만7806.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 나스닥지수는 55.97포인트(0.36%) 오른 1만5481.9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집단인 나스닥과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흐름은 넷플릭스가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전체 가입자 수가 사상 최고치인 2억608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는 10.70% 급등했다.
넷플릭스 랠리에 엔비디아(2.49%) 알파벳(1.13%) 아마존(0.54%) 메타 (1.43%)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한때 시총이 처음 3조달러를 넘어섰다. 주가는 0.92% 올랐다.
반면 AT&T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97% 하락했다. 듀폰의 주가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면서 14.04% 폭락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전략가는 CNBC에 “기업 실적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며 “경제 활동이 계속 감소하면서 더 큰 하방 위험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더 탄력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 창립자 래리 텐타랠리도 “시장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에 대한 반응”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두 가지 주요 경제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12월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PCE)가 나올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