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시민덕희’는 관객 6만1108명의 선택을 받아 1위 자리에 이름 올렸다. 매출액 점유율은 39.1%,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9만1249명이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평범한 시민이 가해자의 제보 전화를 받고 해당 조직을 검거하는 데 일조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배우 라미란이 주인공 덕희를 연기하고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안은진 등이 함께 출연했다.
개봉 첫날 실관람객은 후한 평가를 내렸다. CGV 골든에그지수가 96%,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평점이 각각 9.4, 8.7점이었다. CGV가 집계한 관객 성비는 여성이 6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로는 30대(26%)가 가장 많았으며, 40·50대가 각각 24%, 20대가 22%, 10대가 4%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관객들은 대체로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적절한 웃음, 보이스피싱 범죄를 향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신작 공세에 밀려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는 관객 1만8904명을 동원,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은 116만6931명이다. 전날 개봉한 ‘도그맨’(감독 뤽 베송)이 1만188명을 모으며 3위를, ‘위시’(감독 크리스 벅·폰 비라선손)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각각 9958명과 8459명을 끌어오며 3~5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1만1306명, 125만2492명과 1297만9099명이다. ‘서울의 봄’은 주말 중 1300만 관객 돌파가 가시화된 상황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