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김근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비례대표를 승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 의원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할 예정이다. 탈당의 배경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후 정치적 소신이 달라 당과 갈등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이 반대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표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등에 찬성표를 제출했다.
권 의원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비어있는 의석은 다음 순번인 국민의당 출신 김 상근부대변인이 받을 예정이다.
탈당 후 제3지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권 의원은 지난 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3지대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권 의원이) 양당에 대해 비판을 해왔다”며 “국민의힘에 들어온 것도 합당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부분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중도와 제3지대의 필요성에 대해 종종 언급해왔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