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31일 공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3조4370억원, 영업적자 3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검단 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과 품질 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공사기간 반영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전년(16조743억원) 대비 36.6% 감소한 10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10조2370억원으로 전년(9조3350억원) 대비 9.7%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1조1040억원으로 전년(1조610억원) 보다 4.1% 늘었다. 신사업본부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1조250억원) 대비 38.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 1구역(9000억원), 신사업본부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인프라사업본부에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등이 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5000억원, 신규수주 13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측은 “지난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아래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강도 쇄신을 통한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앞으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재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