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치킨 중량·성분 제각각…가격 최대 3.8배 차이”

“냉동 치킨 중량·성분 제각각…가격 최대 3.8배 차이”

기사승인 2024-02-01 13:52:49
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치킨이라도 제품에 따라 중량과 영양성분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치킨 10개 제품(뼈있는 치킨 5개·순살치킨 5개)의 주요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시험 결과 보존료 등은 식품 기준에 적합했으나 제품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슈넬치킨’의 나트륨 함량이 100g당 696mg으로 가장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374mg)'인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치킨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1.8배 넘게 차이 나는 셈이다.

가식부(치킨의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 100g당 지방도 ‘슈넬치킨’이 19.9g으로 가장 높았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가식부를 200g 이상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했다. 구체적으로 가식부 200g에는 포화지방이 최소 5g에서 최대 16.6g 포함돼 있었다. ‘슈넬치킨’은 포화지방이 24.9g(166%), 나트륨이 2088㎎(104%), 하림의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포화지방이 18.6g(124%)으로 각각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제품별 가격은 100g 기준 최대 3.8배 가까이 차이 났다. 구체적으로 뼈 있는 치킨은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은 3660원으로 가격이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는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순살치킨’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이 24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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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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