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걸음수 정확할까?" ETRI서 웨어러블기기 측정기술 국제표준 제정

"스마트워치 걸음수 정확할까?" ETRI서 웨어러블기기 측정기술 국제표준 제정

걸음 및 심박수 측정 정확도 국제표준 제정 쾌거
수면 측정, 뇌파 적용 등 연구분야 확대

기사승인 2024-02-07 14:39:38
국내 연구진이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기능인 걸음과 심박수 측정 정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국제공통기준을 만들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표준연구본부에서 제작한 ‘걸음수 측정 정확도 시험 방법’과 ‘심박수 측정 정확도 시험 방법’이 지난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걸음수 측정 프로세서. ETRI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연간 5억 대 이상 판매되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측정 정확도를 국내 기술로 정립한 것으로, 향후 관련 장비 및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연구팀은 걸음수와 심박수 등 기본 운동량 측정 정확도에 대한 표준화된 시험 방법이 없어 객관적 성능과 정확도를 비교평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2019년부터 국내 주요 기업과 걸음수 및 심박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결실을 얻었다.

이번 성과로 ETRI는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 기준을 정해 제조사에 요구할 수 있고, 해당 기업은 국제표준 시험법에 따라 시험한 성능검증 결과를 공식 제시할 수 있어 글로벌 웨어러블 산업 확산과 관련 시험평가 및 인증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 ETRI는 이를 토대로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질환 진단 응용, 인공지능 기술 결합 웨어러블 응용, 웨어러블 뇌파 응용 등 새로운 국제표준화를 제정하기 위한 신규 작업반(ahG7) 구성을 제안, 현재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이 의장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국제표준 걸음수 측정 정확도 시험방법을 설명하는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 ETRI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들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 수면 모니터링 및 진단 응용 등 새로운 건강관리 분야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국내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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