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판매 1위 왕좌를 지켰다. 다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73%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인 지난 2022년보다 2% 감소했다.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흥행에 성공했으나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25%로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3%p 올랐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모토로라와 샤오미 등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 2%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1400만대 중반 수준이다.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