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원희룡·윤형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공격보단 지역발전이 더욱 절실하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원 후보는 면접 후 “대선 때 했던 공격을 다시 내세우기 보단 민주당 25년 동안 내팽겨친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 대표 주변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 끝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 비리와 범죄사실을 얘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되지 않는다. 유 전 본부장이 지역구에 온 건 정치 희화화”라며 “출마가 우리 지역 구민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에 대한 내부 논의 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14일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입당 및 계양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힘을 단일화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