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선당후사의 자세로…당의 결정 따르겠다”

김성태 “선당후사의 자세로…당의 결정 따르겠다”

기사승인 2024-02-14 18:56:37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은 지금도 달랠 길이 없다”며 “여전히 아쉽지만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제 물러서지만 이번 총선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우리당과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승리의 한 길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서지역을 위한 발언도 했다. 그는 “강서지역에 이기는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공천해주길 바란다”며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중단없는 마곡개발, 방화동 건폐장 이전, 임대주택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제가 힘써 온 지역사업은 우리당의 새로운 후보가 잘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뒷마무리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제 물러서야 할 시간이다. 또 다시 백의종군의 길을 택하지만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마음이 에려오는 아픔은 여전하지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제 울분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제 갈길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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