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거대양당 악당경쟁…생산적인 정치 해낼 것”

이준석 “거대양당 악당경쟁…생산적인 정치 해낼 것”

“지난 3년 대한민국 꾸준히 내리막…비생산적인 정치”
“이전 세대가 미래세대 공감해야 개혁 성공” 

기사승인 2024-02-19 10:35:12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정치 개혁’을 위해 불편한 문제를 꺼내들겠다고 예고했다. 거대양당의 ‘악당경쟁’과 다른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공동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대표로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향한 포부를 드러낸 지 3년이 다됐다”며 “다시 이 자리에 오니 지난 3년은 참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안타까운 건 그 3년이 대한민국에 꾸준한 내리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책·비전 경쟁 보다는 상대방을 악당으로 만들어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비생산적인 행태의 정치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이 꺼내든 정책으로 생산적인 정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정당이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하다 보면 모난 돌처럼 정을 맞아 깨지거나 부러지기도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무의미한 악당 경쟁과 다르게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다가오는 총선에도 양대 정당이 상대를 최악의 악당으로 만들면 선거에서 일정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개혁의 화두를 끌어올릴 때마다 갈라치기와 혐오 조장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며 “정책은 조정될 때마다 수혜자와 비수혜자가 갈린다. 그 기준이 합리적이냐에 따라 정당화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산업화 영광과 민주화 자부심에 강렬한 지배를 받는 이전 세대가 선진국에서 태어난 미래세대의 절박한 문화와 과제에 공감할 때 성공적인 개혁이 된다”며 “그 길에 개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개혁신당의 박동은 두려움과 절박함이 혼재돼 있다”며 “두려움에 불안하게 뛰던 박동이 더 힘차고 규칙적인 희망으로 바뀌는 계기가 이번 총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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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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