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홍’ 우려에 ‘표결’ 강조…“더 빠르고 강한 리더십 원해”

이준석, ‘내홍’ 우려에 ‘표결’ 강조…“더 빠르고 강한 리더십 원해”

“당내 속도감 있는 리더십 요구…표결 통해 결정”
“선거 캠페인 권한 위임…이낙연 권한 침해하지 않아”

기사승인 2024-02-19 13:21:59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선거 캠페인 전권 위임이 최고위 표결을 통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당 내홍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한 걱정말라는 취지의 답이다. 개혁신당에 합류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 관해서는 입장을 확고히 정리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선을 그었다.

이 공동대표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합당 후 일주일간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거 캠페인과 관련해 최고위 권한의 일부를 위임 전결하기로 의결했다”며 “더 큰 권한과 책임은 결과에 대한 부담으로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내홍’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이 좀 더 강하고 속도감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는 내용으로 정리됐다”며 “물밑에서 정리하려 했지만 되지 않아 표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결에 이의가 있을 수 있지만 너무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며 “표결 결과가 나오면 따라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 선거 캠페인 권한위임과 이낙연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간 권한 충돌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가 구축된 뒤 역할을 하게 된다. 개혁신당 지지층을 보면 다양한 지지층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캠페인은 전통지지층, 제가 주도하는 캠페인은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류 전 의원과 배 전 부대표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생각이 존재하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주류가 될 수 없다”며 “배 전 부대표는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이준석을 혐오주의자라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죄자라고 하면서 민주당에 입당한 것과 같다”며 “당원 입장에서는 상당한 오해가 있을 부분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활동하고 싶다면 (해당 부분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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