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양향자 ‘카이스트 논란’ 비판에 “다른 나라면 인생 종쳐”

전여옥, 양향자 ‘카이스트 논란’ 비판에 “다른 나라면 인생 종쳐”

양향자 “과학기술인 공분…R&D 예산 문제에 답해야”
전여옥 “사전에 경고…졸업식 시위현장 만들어”

기사승인 2024-02-19 16:10:2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 한 졸업생이 R&D 예산 감축에 대해 항의하다 대통령 경호팀에 의해 제지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축사 중 고함을 지른 졸업생이 경호팀에 의해 강제 퇴장당했다. 해당 졸업생이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밝혀져 정치권의 공방이 가속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R&D 예산을 복원해달라는 말을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나갔다.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이 공분했다”며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학생의 당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청년의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의 질문”이라며 “이제라도 과학기술을 위한다면서 R&D 예산을 깎은 이유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는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라며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르는 게 민심”이라고 경고했다.

양 원내대표의 비판에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졸업식을 정치적 시위현장이자 진영논리로 난장판을 만들었다”며 “과학기술의 현재를 깽판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경고했다. 다른 나라 같으면 수갑 채워서 들려나가 인생 종친다”며 “양 원내대표는 정신 차리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기술적으로 행동하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졸업식에 축하하러 온 손님 앞에서 대통령에게 패악질을 하는 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하던 것 그대로 한 모방범죄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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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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