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2년도 안돼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충남에 지원했다면 충남도와 농협는 ‘브로맨스’ 아닐까.
김태흠 지사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는데, 이는 농협과 충남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충남도는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이날 도의 경제성장과 도민행복에 이바지하고자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충남 소상공인 금융지원 47억 원과 충남형 스마트팜 금융지원에 10억 원 등 총 57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0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상반기에 소상공인 보증연계 자금 3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으로, 2년간 이자 2.5%를 지원한다.
도는 이번 신용보증 추가 지원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늘은 지난해 12월 약속한 ‘스마트팜 협약자금’ 10억원을 전달받는 날인데, 이를 통해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올 한 해도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도민에게 항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석용 은행장은 “고물가·고금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큰 규모의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충남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