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몽골 도시계획분야 전문인력 육성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 한몽도시협력센터와 도시계획 분야 정보 공유 및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협력을 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대 한몽도시협력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몽골 도시계획분야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프로그램 실시를 시작으로 향후에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몽도시협력센터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내 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도시계획공학과 설립 및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S-Quad Project)을 수행하고 있다.
몽골은 1990년대 사회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 이후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하고 있다. 짧은 기간 내 수도 울란바타르시의 인구 집중현상은 체계적 계획의 부족과 기반시설의 미비로 교통혼잡, 환경오염, 주택부족 문제 등 1970년대의 서울과 유사한 도시 문제들을 겪고 있으나, 이 같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인력이 부족하고 전문성 미비로 몽골 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몽골 내 대학에는 도시개발 분야 관련 대학원 과정이 전무하며, 도시계획학부가 존재하는 일부 대학에서도 운영이 미비하여, 현재 몽골 대학 자체적으로 도시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이에 ‘한몽도시협력센터’의 협력 요청에 따라 서울시도 현지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몽골 도시계획분야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여 서울시 도시개발 우수정책 및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해온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몽골 공무원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몽골 도시계획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발전 및 지식확산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몽골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