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벤치마크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최고점에 도달했던 거품경제 시기를 넘어선 기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4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3만8903.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3만9008에 도달하면서 거품경제 시기인 지난 1989년 12월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만8957을 넘어섰다. 약 3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탈환한 것이다.
이같은 오름세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당국의 주주 중시 경영 유도책과 올해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업계는 일본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올해 연말 닛케이지수 전망치를 종전보다 5%가량 오른 4만으로 제시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