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혜영 감독이 베를린서 낭보를 전한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25일 보낸 축전에서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은 한국 영화의 높아진 위상과 다양성·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작품, 독보적인 시선으로 시대가 주목하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날(한국시간 기준) 폐막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홍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두 번째로 높은 상인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홍 감독은 2년 전 열린 제72회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같은 상만 총 5회 받았다. 이외에도 김 감독이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수정곰상을 받았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에 오른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부문,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감독 장재현)가 포럼 부문,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감독 박수남·박마의)가 포럼 스페셜, ‘서클’(감독 정유미)이 단편경쟁 부문에 이름 올리는 등 K콘텐츠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