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용한 공천 배경 강조…“중진·후보자 감동적인 희생”

與, 조용한 공천 배경 강조…“중진·후보자 감동적인 희생”

한동훈 “감동공천 명분으로 억까…조용한 공천 어려워”

기사승인 2024-02-26 10:51:3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조용한 공천 상황을 ‘감동공천’ 명분으로 ‘억까(억지로 까다)’한다고 지적했다. 조용한 공천의 배경에는 후보자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다른 당에 비해 유례없이 조용하고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감동이 없다는 억까를 하는 분이 있다”며 “조용한 공천의 유례가 잘 없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용한 공천은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을 해준 중진과 후보자들의 공”이라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룰을 지키는 시스템 공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에 통합진보당(통진당) 인사가 포함된 부분을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 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통진당 계열을 배제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구체적으로 비례의석을 나눠주고 이길 수 있는 지역구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분들이 국회에 진입할 때 앞으로의 4년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책임감을 가지고 절실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다.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절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선) 중간 단계에서 여러 해설과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원과 후보에게 당부드리고 싶다. 그런 계산을 할 시간이 있으면 좋은 정책이라도 생각하거나 동료 시민을 만나 우리의 명분을 설명해달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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