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언어장애 재활’ 디지털치료제 확증 임상 승인

하이, ‘언어장애 재활’ 디지털치료제 확증 임상 승인


기사승인 2024-02-26 18:13:05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하이의 뇌졸중 후 마비말장애 치료제인 ‘리피치(Repeech)’ 시행 예시. 하이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하이는 뇌졸중 후 마비말장애 치료제인 ‘리피치(Repeech)’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확증적 임상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마비말장애 재활과 관련한 디지털 의료기기가 확증적 임상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하이는 앞서 2021년 12월 범불안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엥자이렉스(Anzeilax)’의 확증적 임상도 승인받은 바 있다.

리피치는 마비말장애 환자의 자가 언어 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환자 음성을 분석해 소리 정확도, 발성 길이, 조음 등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며, 환자의 장애 정도에 적합한 재활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뇌졸중 환자의 50%가량은 언어장애를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언어치료는 종합병원이나 재활병원에 집중돼 장기간 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불어 치료가 비급여로 진행되다 보니 환자들의 비용 부담도 큰 편이다. 리피치가 상용화될 경우 재활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이용 편의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하루 빨리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해 마비말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재활에 조금이라고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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