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노웅래 “단식 지속”

野, ‘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노웅래 “단식 지속”

노웅래 “공천 정상화까지 단식…이지은 지지율 낮아”
“소명 절차 요식행위…두 시간 만에 전략공천 발표”

기사승인 2024-02-26 21:20:23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발표를 두고 단식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 원칙과 기준에 어긋나 인정할 수 없다”며 “이 전 총경을 (서울) 마포갑 전략후보로 지정했다. 공천이 정상화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경은 이미 지역에서 몇 차례 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며 “그런 후보를 단수공천 한 것은 이기는 공천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자신의 소명에도 단수 후보를 발표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명 절차는 형식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선거를 지더라도 자기편을 심는 인위적인 공천이다. 소명 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단수공천 후보를 발표했다”며 “소명 절차는 요식행위였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40분간 면담하면서 전략공천 지역 철회를 요구했다.

당시 이 대표는 노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 있다”며 “당이 엄중하게 (공천을) 다룰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는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도 전략지역구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매우 안타깝지만 일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논의한 사항이 공문으로 접수됐다”며 “(전략지역구 철회를) 전략공관위 단위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당헌·당규상 일반 공관위로 넘길 절차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 의원의 당대표 회의실 단식으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23일 당사에서 열렸다. 이날은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로 진행됐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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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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