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美 독립영화상 2관왕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美 독립영화상 2관왕

기사승인 2024-02-27 10:15:01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독립영화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셀린 송 감독. CJ ENM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독립영화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7일 미국 독립영화계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셀린 송 감독은 전날 미국서 열린 제39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셀린 송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우리 영화에는 동양적 개념인 ‘인연’이 있는데, 이생에서 같은 공간과 시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전의 수많은 생에서 서로 알고 지냈다는 의미”라면서 “이 영화를 만들며 우리 팀과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기쁨을 표했다. 현장에 함께 자리한 출연 배우 유태오와 그레타 리 역시 수상을 축하했다.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CJ ENM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제작비 3000만달러 이하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 독립영화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패스트 라이브즈’ 외에도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TV 부문 최우수 신작 시리즈 상을 받았다.

앞서 이 시상식에선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윤여정과 이정재가 각각 ‘미나리’(감독 정이삭)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첫사랑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스카 후보로 오르는 등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다. 국내에는 오는 3월6일 개봉을 앞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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