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교수의 노하우 공유하는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선후배 교수의 노하우 공유하는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인공지능, 항공우주, 수리과학 등 3개 협업연구실 추가 개소

기사승인 2024-02-27 18:16:10
KAIST는 27일 원로 교수와 후배 교수가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추가 개소했다.

이날 문을 연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공정 연구실’,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 등 3곳이다.

27일 열린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현판식. KAIST

권 교수는 컴퓨터비전·로봇공학·인공지능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2013년부터 10년간 로보틱스 최고 학술대회 및 저널 기준 논문 103편을 게재했고, 컴퓨터 비전분야 국내외 특허를 100건 이상 등록하며 사업화 및 기술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

권 교수의 협업연구실은 인간의 학습은 본질적으로 관찰과 경험에 기반한다는 점에 착안, 김준모 참여교수와 시각정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모델이 인간의 복잡한 계획과 추론능력을 재현하고 실질적 객체로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을 실체화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27일 열린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현판식. KAIST

또 김 교수는 우주환경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복합재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로, 초고속 충돌장비, 지구저궤도 우주환경 모사장비처럼 국내외 유일성과 우수성이 검증된 실험 장비를 자체 제작하고 다양한 항공우주 및 극한환경 재료시스템의 설계와 공정에 적용하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의 협업연구실은 차세대 복합재 생산공정을 연구하고 있는 이전윤 참여교수, 전산해석을 중심으로 극한환경 구조 및 재료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 조한솔 교수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우주 및 극한재료에 관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다.

27일 열린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 현판식. KAIST

아울러 변 교수는 국내 수학계의 위상을 높인 석학으로, 타원형 편미분방정식 연구의 중요한 난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며 다양한 연구분야를 독창적으로 개척했다.

변 교수 협업연구실은 자연계의 다양한 파동을 기술하는 비선형 분산 방정식의 동역학 연구 분야 최정상급 전문가인 권순식 참여교수, 유체역학의 핵심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과 오일러 방정식에 관한 중요 문제를 해결한 강문진 참여교수와 공동으로 아시아 최고 편미분방정식 연구그룹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편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한 학문적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KAIST만의 독자적 연구제도로, 2018년 도입 후 총 10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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