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13일째)에 따른 도내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의료현장을 직접 점검해보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며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통해 의료인들의 의료사고 사법 리스크를 경감하고 의료 수가를 현실화 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의료인들의 숙원사업이 하나둘씩 논의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의료인들의 많은 고생이 있었다. 국민 영웅이었다”며 “하지만 여러분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뒤로 한 채 의료현장을 이탈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주장도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가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내 총 390명(도내 수련병원 9곳)의 전공의 중 362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