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벽은 높았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이하 듄2)는 하루 동안 15만295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사전 시사 관객을 더한 누적 관객 수는 16만1615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27.7%다.
‘듄2’는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조쉬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등이 출연했다. 2021년 개봉한 ‘듄’의 속편이다.
개봉 첫날 실관람객이 매긴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9.4, 9.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상미와 방대한 세계관 등을 호평하는 모양새다. 성비는 여성이 54%(이하 CGV 제공 자료)로 더 높았다. 가장 많이 관람한 연령대는 30대(27%)였다. 20대(24%), 40대(22%)와 50대(15%), 10대(2%)가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날 ‘파묘’는 38만461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331만2980명을 기록, 개봉 7일 차에 300만 관객을 넘겼다. 매출액 점유율은 59%다. 최대 경쟁작으로 여겨지던 ‘듄2’ 개봉에도 전날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도 ‘파묘’와 ‘듄2’ 양강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파묘’는 예매율 53.5%, ‘듄2’는 32.6%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역시 43만명과 26만명을 각각 넘겼다. 3·1절을 포함한 연휴인 만큼 관객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