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직원 의사 집회 동원’ 의혹에 대통령실 “무관용 대응”

‘제약직원 의사 집회 동원’ 의혹에 대통령실 “무관용 대응”

기사승인 2024-03-03 11:41:10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3일 개최하는 총궐기 대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된다는 의혹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 위협 문제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최근 이뤄진 정부의 의협 관계자 압수수색 및 전공의 대상 업무개시명령 공시 등을 두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의협은 이날 궐기 대회에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 등 약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궐기 대회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참석을 강요한다는 글이 잇따랐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에 나선 상태다. 업무상 ‘을’ 위치에 놓인 제약회사 직원에게 ‘갑’인 의사들이 궐기 대회 참여를 요구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제23조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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