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이 생긴 이래 가장 큰 국가사업인 ‘금산양수발전소’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충남도가 첫 발을 내디뎠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범인 금산군수,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발전소 조기 건설은 물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발전정책 공동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 △발전소 주변 마을 지원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를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을 합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을, 사업자로 한국남동발전㈜을 선정했다.
151만 6000㎡(약 46만평) 부지에 5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되는 양수발전소는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1조 5469억원이 투입되며 203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향후 50년간 지원금 493억원,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고용 120명, 인구 420명 증가 등 총 1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역에 수 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사업의 선결 과제는 신속한 예타 통과인 만큼,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성공적인 협력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사업 진행과정에서 금산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유치가 가능했다"며 "석탄발전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남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양수발전소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자원화 하자”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상생 발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델 등 ‘3大 모델’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앞으로 있을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과 다른 충남만의 기능을 갖춘 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편입비용을 늘리기 위해 우리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