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공연장 휠체어 시설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대해야”

통합위 “공연장 휠체어 시설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대해야”

기사승인 2024-03-05 15:41:34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사진=통합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먼저 장애인의 문화·예술 시설 이용·관람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제안했다. 또 휠체어석 판매 의무화와 온라인 예매시스템 도입 등을 건의했다.

공연장은 법령에 따라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휠체어석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실제 판매하지 않거나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사례가 많다는 게 통합위의 설명이다.

4대 궁·종묘·조선왕릉 등 주요 문화유적지에 휠체어 관람시설, 점자 안내시설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적극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통합위는 고령자나 비수도권 거주자를 위한 정책도 함께 마련했다. 우선 노인복지시설 등에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고령자가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또 폐교·폐공장 등 유휴공간을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대도시 국공립 문화시설에 지역 작품 공연·전시 기회를 확대토록 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새롭게 대중문화 향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OTT 서비스 향유 환경을 위해, 상생하는 OTT 산업 생태계 조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문화적 공감대 확산은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장애, 세대, 지역 등에 관계 없이 모두가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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