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아시아, 세계자원연구소와 GHGP 표준 지침 한국어 번역 등 협력 강화 

푸른아시아, 세계자원연구소와 GHGP 표준 지침 한국어 번역 등 협력 강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지침 제정 참여
온실가스 한국국가프로그램(KCP) 설립 추진
WRI 기술자문 및 MRV전문인력양성과정 개설 협력

기사승인 2024-03-06 13:57:42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지난 2월 사단법인 푸른아시아는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s Institute)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Greenhouse Gas Protocol) 표준 및 지침의 한국어 번역과 관련한 12개 조항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작년 1월부터 푸른아시아는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표준과 지침의 한국어 번역 라이센스 체결을 위해 소통해왔다.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은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기업위원회(WBCSD)가 공동으로 제정한 온실가스 측정, 보고, 검증(MRV)을 위한 글로벌 표준으로,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의 표준과 지침은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회계기준(IFRS)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의 기준인 유럽연합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 등에서도 온실가스 산정을 위한 선도적(leading) 지침으로 채택하고 있다.

참고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접배출(Scope 1), 간접배출(Scope 2, Scope 3)로 분류하는 방식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이 제정한 표준과 지침에서 사용하는 분류 체계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간접배출(Scope 3)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도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에서 제정한 “스코프 3 배출량 산정을 위한 기술 지침(Technical Guidance for Calculating Scope 3 Emission)”을 따라야 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최근 금융위원회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ESG 공시 내에 스코프3을 포함하고 이를 위한 측정 기준으로 GHG 프로토콜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표준과 지침의 한국어 번역과 출판은 푸른아시아가 공식적으로 맡게 되며,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표준과 지침의 권리를 국내에서 보호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푸른아시아가 공식 번역하는 한국어 번역본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될 예정이다.


푸른아시아는 2021년 3월부터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토지 부문 및 흡수 지침(Land Sector and Removals Guidance)”의 검토자(Reviewer) 및 시범 사업기관(Pilot Tester)으로 참여해왔다.

2022년 새롭게 제정된 ‘토지 부문 및 흡수 지침’ 초안에 따라 푸른아시아는 연세대학교 강호정 교수 연구팀, 공주대학교 유영한 교수 연구팀 등과 몽골 사막화 방지 복원 지역(조림지)의 온실가스 흡수량 및 대구 금호강 유역 토양 복원 지역의 분석(Pilot Test)을 위해 공동 측정을 진행했다.

작년 1월 푸른아시아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의 사무국인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최종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달말 푸른아시아의 사례 연구가 앞으로 제정·발표될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지침에 포함될 사례로 예비선정(pre-selected)됐다.

푸른아시아는 온실가스 한국 국가 프로그램(KCP, Korea Country Program) 설립을 위해 2022년부터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소통해왔다. 세계자원연구소(WRI)는 푸른아시아의 한국 국가 프로그램(KCP) 추진에 대해 인도 국가 프로그램 및 아시아 태평양 담당 기구 등을 통해 기술 자문을 제공해주고 있다.

2023년 11월 세계자원연구소(WRI) 아시아 태평양 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하여 푸른아시아와 한국국가프로그램(KCP)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한국 국가 프로그램(KCP) 설립을 위한 제안서를 올해 1월에 제출한 상태다.

푸른아시아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표준과 지침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소통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온실가스 산정 및 Scope 3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기술자문을 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기반 온실가스 측정·보고·검증 전문가 양성 과정의 개설과 관련해서도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소통하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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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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