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브리온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22)이 ‘모넥톤’을 사용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루한은 상향된 레넥톤을 고평가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DRX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모건’ 박루한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루한은 2세트 아트록스를 활용해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투마다 환상적인 포지션과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박루한은 3세트도 지배했다. 자신의 프로 통산 모스트 챔피언 레넥톤을 잡은 박루한은 사이드 플레이, 한타, 포지션 모두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2⋅3세트 통합 8킬3데스20어시로 팀을 이끈 박루한이다.
단독 POG(최우수 선수)로 뽑힌 박루한은 “1세트를 지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역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전에 성공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패배 후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더 각성한 모습을 보였다. 박루한은 “1세트 이후 소극적이라고 피드백했다. 2세트부터는 과감하게 하자고 말했다”면서 “POG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음 세트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14.4패치를 통해 레넥톤은 Q, E, R스킬 모두 상향됐다. 이번에 거둔 승리는 레넥톤의 2024 LCK 스프링 첫 승(1승2패)이다. ‘레넥톤 장인’ 박루한은 “(상향된) 레넥톤을 아직 많이 못해봤다. 하지만 좋은 게 체감된다. 아이템도 새롭게 정립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3세트에서 세나를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나는 2024 LCK 스프링 26승11패로 승률 1위(70.3%⋅20전 이상)이자 17연승 중이었기 때문에 더 의외의 선택이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반대 급부로 스몰더를 가져왔다.
박루한은 “전날 밴픽 회의에서 ‘스몰더 대 세나’ 구도가 자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스몰더를 많이 연습했다. 탑 레넥톤으로 인해 스몰더 운영법이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루한은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전에 대해 “감독, 코치들과 경기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 경기력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