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캡틴’ 기성용(35)이 올시즌 FC서울 사령탑에 부임한 김기동(52) 감독에 대해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앞서 서울은 지난 2일 광주FC에 0-2로 완패했다. 김기동 감독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개막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서울이다.
개막전을 돌아본 김 감독은 “준비한대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감독 생활 중 첫 경기에서 진 게 처음”이라면서 “지난 경기 부진을 씻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홈에서 하는 첫 경기인 만큼 아쉬운 부분들을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감독이 온 만큼 주장 역할도 막중해졌다. ‘캡틴’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감독과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느낀다. 여러 부분에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그게 어렵지 않도록 잘 돕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새로 부임한 김기동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새로 오신 만큼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단도 적응해야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론 팬들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프로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홈 개막전에 대해 기성용은 “개막전부터 팬들이 많이 찾아 주셨는데 죄송하게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홈에서는 다른 경기가 펼쳐칠 것이다.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