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21)이 LCK 역대 5번째 통산 4000어시스트(AS) 대기록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T1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광동 프릭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케리아’ 류민석이다. 류민석은 1세트 서포터 칼리스타를 활용해 광동 프릭스 바텀을 압도했다. 9킬3데스8어시스트로 환상적인 KDA를 선보였다.
류민석은 2세트도 탐켄치를 사용해 4킬2데스1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협곡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팀 승리를 이끈 류민석이다.
경기 후 류민석은 “12연승은 감독, 코치, 선수단 모두 꾸준히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짧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칼리스타는 원거리 딜러로 쓰인다. 그러나 류민석은 넒은 챔피언 풀로 칼리스타를 소화할 수 있다. 서포터 칼리스타는 올 시즌 처음으로 등장했다. 류민석은 이른바 ‘서커스 플레이’(독특한 챔피언 선택으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감)를 펼치며 물오른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류민석은 “밴픽 구도상 칼리스타 서포터를 사용해야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칼리스타 대 애쉬’ 구도를 지난 시즌에도 유용하게 썼다”며 “그동안 상대팀들이 그 구도를 안 해주더라. 그런데 광동 프릭스가 풀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서포터 칼리스타를 고평가했다.
이어 “칼리스타 애쉬 구도에서는 서포터의 초반 부쉬 싸움이 중요하다. 주로 서포터가 잘해야 구도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LCK 역대 5번째 통산 40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린 류민석은 “빠른 속도로 쌓았다. 팬들의 응원과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T1은 오는 9일 젠지e스포츠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팀 모두 12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류민석은 “잘하는 선수들이다. 재밌을 것 같다”면서 “T1도 즐겁게 경기하면서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