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찍’ 발언에 사과…與 “갈라치기”·원희룡 “모두 계양구민”

이재명 ‘2찍’ 발언에 사과…與 “갈라치기”·원희룡 “모두 계양구민”

이재명 “2찍 표현에 죄송하다…발언 부적절”
원희룡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
박정하 “이재명 국민 비하…표현 저급”

기사승인 2024-03-09 17:37: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2찍’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찍은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를 낮춰 부르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한 2찍 표현에 죄송하다.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어느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 대표를 ‘개딸의 아버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 대표는 극단적인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했다”며 “그 표현도 참 저급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찍은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단어”라며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 이 단어가 스스럼없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인의 언행은 누구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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