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압한 서울E 김도균 감독, “달라진 이랜드 될 것” [K리그]

수원 제압한 서울E 김도균 감독, “달라진 이랜드 될 것” [K리그]

서울 이랜드, ‘NEW 슈퍼매치’ 수원 삼성 제압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 이어 2연승 질주…홈 최다 관중
홈 개막전 승리한 김도균 감독 “달라진 이랜드 될 것”

기사승인 2024-03-11 14:45:14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K리그

서울 이랜드가 수원 삼성과 ‘NEW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도균(47) 감독도 달리진 서울 이랜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3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서울 이랜드는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2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에도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연승에 실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가 먼저 경기 흐름을 잡았다. 후반 7분 오른쪽 윙어 브루노 실바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문전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서울 이랜드 수비수 김오규가 걷어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골키퍼와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전진우가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일격을 맞은 서울 이랜드는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조동재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왼발로 강력한 하프발리 슈팅을 작렬했다. 상대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에 골키퍼는 맥을 쓰지 못했다. 결국 ‘NEW 슈퍼매치’는 서울 이랜드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리한 서울 이랜드 선수단. K리그

경기 후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강력한 승격 후보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을 따서 기쁘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목표는 충분히 이뤘다. 승격할 수 있는 승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반 조동제의 원더골에 대해 김 감독은 “조동제가 그런 슈팅(하프 발리)을 하는 걸 처음 봤다. 후반전에 수세에 몰렸고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많이 미흡했지만 쉽지 않은 기회를 잘 살렸다”면서 “공격은 아직도 부족하다. 보완할 점이 많다. 공격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1살의 젊은 윙백 변경준이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날도 20살 조동재가 팀을 구하는 결승골을 작렬했다. 젊은 선수들 활약에 김 감독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에 많은 시간을 뛰고, 거기서 스스로 능력을 발휘한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이날 관중 9123명으로 구단 역대 홈 최다 관중 새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안산 그리너스전 7266명이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도 힘이 났을 것이다. 최다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 홈경기 때 더 많은 팬이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승격에 대해 “선수 구성면에서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1부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연결한다면 달리진 서울 이랜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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