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5가지 실정을 ‘이해양명주’라고 표현하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되면 나라 시스템이 망가질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충청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2시 충남 홍성시장을 찾아 윤석열 정권에 대한 4월 총선 심판론을 주장했다. 책임지지 않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승조 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전면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무책임 △해병대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을 윤석열 정부의 5가지 실정이라고 했으며 각 단어에서 한 음절씩을 따 ’이해양명주’라고 명명했다.
이 대표는 “정치를 한 지 꽤 되지만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무능·무책임한 정권을 본 적이 없다”며 “경제가 폭망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하고, 국민으로 해외 출장 많이 다니는 정권은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할 수 없다.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을 업신여기는 그야말로 패륜 정권”이라고 말했다.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예비후보 지지 호소와 함께 충청에서 승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들이 과반수나 1당이 돼 입법권까지 차지하게 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꿀 것”이라며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후보가 이기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예비후보는 당초 충남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불리는 홍성·예산으로 전략공천됐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